정치박윤수

'전현희 감사결과'에 여야 엇갈린 반응‥"유병호 파면해야" - "무혐의 호소인 불과"

입력 | 2023-06-04 15:45   수정 | 2023-06-04 16:04
여야가 지난 1일 ′불문′으로 의결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 결과를 둘러싸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감사원 감사위원회 결정으로 전현희 위워장을 쫓아내기 위한 먼지 털이식 감사의 부당성이 명백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번 감사를 주도했던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파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유 사무총장은 감사위원회에 난입해 격렬하게 항의하는 등 감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정치감사를 주도하는 유 사무총장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감사원을 향해 ″헌법기관으로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 할 감사원이 윤석열 정부 들어 전 정부 탄압의 앞잡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감사원에 따르면 전현희 위원장에 대한 감사 결과가 ′감사위원 6명 만장일치로 불문 결정이 됐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며 민주당 측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장 원내대변인은 ″권익위의 위법, 부당 행위에 대해 권익위원장에게 ′기관주의′ 형태로 조치할 예정″이라며 ″감사원의 발표대로라면 전현희 위원장은 사실상 무혐의가 아니라 ′무혐의 호소인′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 위원장을 향해서는 ″본인 말대로 감사 결과가 불문 결정된 ′사실상 무혐의′라면, 왜 감사 결과 공개는 반대하는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번 감사는 기관장 잘못으로 촉발돼 기관 전체에 불명예를 안긴 초유의 사태″라며 전 위원장에게 ″′표적 감사′를 운운하기 전에 스스로 기관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되돌아 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