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6-14 14:46 수정 | 2023-06-14 14:47
국민의힘은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직에서 파면된 조국 전 법무장관을 향해 ′인과응보′라며 내년 총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오늘 낮 논평을 내고 ″조국 전 장관 사태는 문재인 정부의 위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부녀가 그토록 우긴다 해도 진실을 덮을 수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교수직 파면 결정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접으라″며 ″동료 교수와 학생들에게 민폐를 끼친 것도 모자라, 수업도 안 하면서 꼬박꼬박 수당을 타겠다는 좀스러운 행동만큼은 삼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원내대변인은 특히, 조 전 장관이 지난 주말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마을 책방을 찾아간 일을 언급하며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군불을 때는 듯한데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원내대변인은 ″조 전 장관의 출마는 입시비리로 상처입은 청년들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이자, 민주당을 ′조국의 쓰나미′에 빠뜨리게 할 것″이라며 ″지금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도 오늘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자기가 옳은데 왜 재판을 받고 기소되고 구속되느냐″며 ″1심 판결이 나와 유죄를 선고받은 사람이 총선에 나온다는 그런 기사가 나오는 것부터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아 직무가 정지된 김재원 최고위원 역시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이 출마해 선거판을 오염시키고 난장판이 되면 대한민국에는 큰 불행일 것″이라며, ″여러 가지 꼴사나운 작태가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것이 참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