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희형

가수 싸이 "'비빔밥'처럼 다양한 장르 혼합해 독특함 창조"‥부산엑스포 총력전

입력 | 2023-06-21 04:47   수정 | 2023-06-21 04:53
프랑스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시행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에는 가수 싸이와 소프라노 조수미,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 등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이 등장해 부산엑스포 개최 지원에 나섰습니다.

한국의 프레젠테이션은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등 인류가 당면한 과제의 해결을 위한 TV 오디션 쇼 형식으로 구성돼,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오디션 쇼 시작과 마무리를 이끌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첫 번째 연사로 무대에 등장한 가수 싸이는 K팝 등 K 콘텐츠 성공의 바탕에 대해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경쟁이 심하고 꼼꼼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자유라는 가치를 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은 비빔밥처럼 다른 장르를 융합해 독특한 것을 만들어 낸다″며 ″영화 오징어 게임과 기생충은 서스펜스와 코미디, 사회적 요소를 섞어 관객에 선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싸이는 지난 2012년 파리에서 개최한 공연을 언급하며 ″K팝이 모두를 하나 되게 만드는 경험을 했다″며 ″부산엑스포 역시 우리를 하나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람회장 콘셉트와 디자인 등 전체적인 계획을 총괄한 진양교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교수는 연단에 올라 ″모든 건축물을 지속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며 그린에너지를 100%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 교수는 박람회장 콘셉트와 디자인 등 전체적인 계획을 총괄했으며 앞서 청계천 복원 조경 경관, 둔촌 올림픽공원, 상암 월드컵 공원 등 주요 공원을 설계했습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이수인 대표는 ″한국은 교육이 미래를 결정한다고 믿고, 전쟁 중에도 학교를 짓고 교과서를 인쇄해 성장과 재건을 이뤘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장애와 가난으로 교육에서 소외된 아동을 언급하며 ″인류가 직면한 문제는 개인이나 기업, 정부 단독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부산엑스포가 세계 협력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연사로 등장한 윤 대통령은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통해 부산엑스포 홍보대사인 조수미의 응원곡 ′함께′라는 뮤직비디오가 재생됐고,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여수 엑스포 본관 등을 설계한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지지를 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