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승은

국회 첫 출석 장미란 "선수 시절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

입력 | 2023-07-07 17:03   수정 | 2023-07-07 18:03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지난 3일 임기를 시작한 장미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염려해주시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잘 반영해 정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 차관은 오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처음 출석해 ″선수 생활을 은퇴하면 무거움에서는 자유로울 줄 알았는데, 지금 어찌 보면 선수 시절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문체위 소속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장 차관에게 축하와 격려를 건넸습니다.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그동안 체육 정책이 탁상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참 많았다″며 ″그런 점에서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1983년생인 장 차관과 동갑인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은 ″83년생 차관 등장을 환영한다″며 ″역할을 잘해주면 많은 선수의 귀감이 될 뿐 아니라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홍익표 문체위원장은 축하를 건네며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고 체육인들의 어려움이나 현장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올림픽 핸드볼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같은 당 임오경 의원도 ″코트에서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열정으로, 2차관으로서도 국민을 위해 현장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승부사 기질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이번 인사에 대해 ′대통령이 문체부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으며, 2차관을 통해 체육업무를 직접 챙기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민주당 임종성 의원의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장 차관의 역할을 저도 크게 기대한다″며 ″제가 장관으로 임명될 당시 차관으로 추천한 사람이 장 차관″이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