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준명

'코인 보유' 김홍걸 "상속세 충당하려"‥김상희·전용기 "의정 활동 일환"

입력 | 2023-07-23 18:53   수정 | 2023-07-24 08:37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가상 자산 투자 이유에 대해 ″2019년 선친의 동교동 자택을 상속받으며 발생한 17억 원에 달하는 상속세 충당″ 때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상속세는 고스란히 저 혼자만의 부담이었다″며 ″제가 보유한 현금으로는 도저히 이를 감당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투자에 눈을 돌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상 자산 거래는 ″2021년 3월부터 가상자산이 폭락한 5월까지 두 달 사이에 집중됐다″며 ″당시 투자 목적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계좌에 수차례 나눠 입금한 총액은 1억 5천만 원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가상 자산 가치 폭락 후 1년 8개월 정도 거래를 완전히 끊었다가 올해 초 약 90% 이상 큰 손실을 입고 최종적으로 모두 매각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상 자산 보유를 신고한 같은당 김상희 의원도 오늘 입장문을 내고 ″지난 2021년 당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배정돼 매타버스, 코딩 등 생소한 용어나 세계에 대한 체험을 몇 차례 시도했다″며 ″그 일환으로 당시 폭락으로 시끄러웠던 가상자산도 직접 체험해보자는 취지로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총 투자금액은 30만 6,144원으로 이 가운데 27만 3,383원을 매도하고 잔액은 67원이 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당 전용기 의원도 오늘 입장문을 통해 ″코인 거래와 가상자산 시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자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투자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1월 백만 원을 코인 5개에 20만 원씩 나눠서 투자한 결과 지난 5월 5일 기준 2개는 상장 폐지됐고, 잔금은 14만 원으로 85% 손실을 봤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