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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
독립 영웅을‥"오버해도 너무 오버"‥홍준표도 이준석도 '절레절레'
입력 | 2023-08-27 13:49 수정 | 2023-08-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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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김좌진 장군 등 독립운동가 흉상 이전을 추진하면서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여권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를 통해 항일 독립전쟁의 영웅까지 공산주의 망령을 뒤집어 씌워 퇴출시키려고 하는 것은 오버해도 너무 오버하는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홍 시장은 박정희 대통령이래 보수정권 내내 훈장도 추서하고 유해봉환하여 대전 현충원에 안장까지 한 봉오동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을 당시로서는 불가피했던 소련 공산당 경력을 구실삼아 그분의 흉상을 육사에서 철거한다고 연일 시끄럽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6.25전쟁을 일으켰던 북한군 출신도 아니고 그 전쟁에 가담했던 중공군 출신도 아닌데 왜 그런 문제가 이제 와서 논란이 되냐며 참 할 일도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홍 시장은 그건 반 역사라며 그렇게 하면 매카시즘으로 오해를 받는다 그만들 하라, 그건 아니라고 거듭 흉상이전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SNS를 통해 그렇게 할 거면 박정희 대통령이 홍범도 장군에 대해 1963년 추서한 건국훈장부터 취소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국가가 수여한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운동가를 누가 어떤 잣대로 평가해서 개별적인 망신을 줄 수 있냐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제 독립운동의 역사마저 지우려는 것이냐며 윤석열 정부의 저열한 역사 인식이 통탄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