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이재명 "체포안 가결, 정치검찰 공작수사에 날개"‥사실상 부결요청

입력 | 2023-09-20 14:17   수정 | 2023-09-20 14:3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명백히 불법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병상에서 단식 21일째를 맞은 이 대표는 오늘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검찰 독재의 폭주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 달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체포동의안 표결이 예정된 내일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당내에 사실상 반대표를 던질 것을 요청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표는 ″비회기에 영장을 청구하면 국회 표결 없이 얼마든지 실질심사를 받을 수 있다″며 ″그럼에도 윤석열 검찰이 정치공작을 위해 표결을 강요한다면 회피가 아니라 헌법과 양심에 따라 당당히 표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은 지금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다″며 ″가결하면 분열, 부결하면 방탄이라는 프레임에 빠뜨리겠다는 꼼수로, 검찰권을 남용하는 비열한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영장청구가 정당하지 않다면 삼권분립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국회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검찰의 정치개입과 헌정파괴에 맞서는 길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