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20 14:37 수정 | 2023-09-20 14:38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안보·경제 정책을 지난 정부 때와 비교하며 공개 비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현실과는 동떨어진 자화자찬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국민은 변명과 거짓말이 아닌 진솔한 사과와 반성을 원한다″며 ″문 정권 5년이 지난 후 다른 건 몰라도 최소한 ′대북 굴종 정책′이 실패했다는 점은 너무나도 명약관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해 ″가짜 평화쇼에 홀려 ′종전 선언을 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정치적 욕심으로 남북관계와 대일, 대미 외교까지 망쳤다″면서 ″현 정부 때문에 평화가 파탄 났다니 무책임이 도룰 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문 전 대통령은 북한의 사기에 놀아난 것에 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북한은 겉으로는 군사합의 하면서 핵과 미사일을 완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막대한 국가부채를 후손들에게 남긴 것도 반성해야 한다″며 ″민주당과 좌파의 공통점은 사죄가 없다는″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같은 당의 조경태 의원 역시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문 전 대통령이 북한과의 여러 관계 설정에서 과연 대한민국의 안보를 제대로 챙겼는지 스스로 판단했으면 좋겠다며, ″북한에서 본인에게 ′삶은 소대가리′라고 이야기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부터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어제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진 진보 정부에서 안보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히 좋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