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참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 수도권 민심을 미리 확인해 보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며 ″야당이 저렇게 죽을 쑤고 있는데도 여당이 압도하지 못하고 밀리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단순한 보궐선거가 아니라 총선 기상도를 보는 중요한 일전인 만큼 지는 진영은 메가톤급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KBS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여론조사 등에서 나타난 여당의 약세와 관련해 ″국민의힘의 희망 회로가 너무 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5% 차이로 지면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는데, 강서에서 5% 차이로 지면서 총선에서 서울 지역구 20곳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지금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노년층 투표율이 높은 상황이고, 거기에 대해서 김태우 후보의 인지도가 월등한 상황 속에서 그런데도 그렇다고 했을 때는 정권 심판론이 세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희망 회로가 너무 심하다…″
이 전 대표는 다만, ″민주당 진교훈 후보는 치안정감 출신이라 국회의원에 나가도 이상하지 않은데, 강서구청장 후보로 전략공천 했다는 건 좀 이상하다″며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까지 무리할 필요가 있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