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형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특혜 의혹을 놓고 ″윤석열 정부의 특혜와 반칙 의혹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변경된 강상면 종점에서 불과 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남한강 휴게소 운영권이 대통령 대학 동문이 운영하는 업체에 석연찮게 넘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년간 수혜를 입은 업체에게 종점 변경으로 인한 막대한 혜택까지 몰아준 비상식적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지난 12일 국감에서 도로공사가 229억원을 들여 남한강 휴게소 건물을 지어놓은 상태에서 올해 뒤늦게 민자 사업으로 전환해 15년 운영 기간을 보장해주는 특혜를 줬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중동 정세에 대해선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하마스의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살상행위와 납치 등 비인도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피해자와 유가족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가 군 수송기를 동원해 국민 귀환 등 국민 안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데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민주당도 국민 안전 확보와 경제상황 대처 등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정부 여당이 이번 사태를 9.19 군사 합의를 무효화하는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며 ″9.19 합의가 우리 군 감시 정찰 역량을 저하시켰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라는 강경일변도 정책이 가져올 수 있는 파괴적 결과를 자각하고 대북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며 ″파탄 지경의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