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틀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나와 당 업무보고를 듣고 혁신위원 구성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인 위원장은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당사 6층에 새로 마련된 혁신위원장 집무실로 출근했으며, 실무를 맡은 당직자들에게서 3시간여에 걸쳐 업무보고를 청취했습니다.
당사를 빠져나가는 인 위원장을 향해 ′혁신위원으로 비영남권 인사를 중시하는지′ ′여성 비중을 늘릴 것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이 쏟아졌지만, 인 위원장은 ″뽑고 나서 이야기하자, 목요일이 지나면 아주 이야기를 잘 해드리겠다″고만 말했습니다.
′혁신위가 공천 룰도 손보는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예습·복습을 할 시간을 달라, 부탁한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오전에 당사로 출근하면서는 ″(혁신위원 인선은) 지금 그게 제일 큰 고민거리이고, 지금 회의를 두 군데서 하고 들어왔다″며 ″(인선을) 목요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당에서 11명 이내로만 위원을 인선해 달라고 전달했다″며 ″7명 또는 9명 규모로 할지, 누굴 선임할지는 전적으로 인 위원장이 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위원으로는 원외 인사와 원내 인사가 포함되는데, 이 가운데 원내 인사로는 당 지도부와 혁신위원회 사이에서 소통 역할을 하기 위해, 과거 사례에 따라 전략기획부총장이 위원을 맡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당사를 방문한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위원장님에게 전권을 드린다는 말씀이 공유가 됐으니까 위원장님이 (인선)하실 것이고, 저희는 서포트(뒷받침)하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배 부총장은 ″사무를 총괄하는 전략기획부총장이다 보니 혁신위원장 사무실이 잘 갖춰졌는지, 준비는 잘 됐는지 점검하러 왔다″며 ″일하실 수 있도록 준비를 다 갖춰놓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