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엄지인
외교부가 지난해 1월 해킹 공격을 받아 이메일 일부가 외부에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해킹 공격으로 외교부 스팸메일 차단 시스템에 저장된 일부 파일 약 4GB(기가바이트) 분량이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유출 자료에 비밀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대부분 개인 이메일용 스팸메일로, 실질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해킹 공격의 진원지가 중국이라는 의혹에 대해선 ″해커는 다수의 중간 경유지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 경유지 IP만을 근거로 특정 국가에서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판단할 순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외교부는 해당 사건 발생 이후 ″정보시스템에 대해 특별 보안점검을 하는 등 재발 방지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