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03 15:54 수정 | 2023-12-03 15:54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남북이 최전방 감시초소, GP를 복원하면서 충돌 위험성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우발적인 충돌의 위험성은 항상 있지만, GP 때문에 충돌이 생길 거로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조 실장은 오늘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더 중요한 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서로 간에 연락선이 있어야 한다″며 서로가 연락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열어놓자고 북한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GP 복원 이후 북한의 다음 행보에 대해서는 ″북한이 사실상 남북 군사합의 파기 선언을 하면서 신형 무기를 접경지역에 배치하겠다고 했다″며 ″먼저 떠오를 수 있는 것은 역시 방사포 종류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배치하는지 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조 실장은 북한이 정찰위성을 통해 백악관과 펜타콘을 찍었다고 발표하면서도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추론은 사진이 그렇게 고도의 해상도를 가진 군사적인 가치가 높은 그런 사진은 아닐 수 있겠다고 보는 것이 아마 합리적인 추론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실장은 서울에서 예정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 북한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안건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안보실이 모인다고 해서 안보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첨단기술과 공급망 문제 등도 대화 주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우리 입장에서는 중국하고의 관계가 좀 도전적″이라며 ″상호존중의 기반 위에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자″는 것이 우리의 중국 정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중국이 날짜를 정하는 거를 좀 주저하고 있는 건 맞는데 시기의 문제지 아마 성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가능하다고 예상했습니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서는 ″복기를 해 보니까, 우리가 늦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조금만 더 일찍 시작해서 상대국보다 먼저 찾아갔으면 그중에서 우리를 지지할 나라들도 꽤 많이 있었겠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