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준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이 ″권역별 비례대표를 통한 병립형이 여야가 최소한 합의할 수 있는 안″이라며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를 시사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잘못된 것은 깨고 새롭게 만들어서 선거제 룰의 핵심인 여야 간 합의로 지역 균형과 지역 갈등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통해서 전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 제도에 대해 ″민주당을 찍고 싶은 사람이 민주당을 찍더라도 비례대표가 되지 않는 구조, 국민의힘을 찍더라도 국민의힘 정당에 추천된 비례 후보가 당선되지 않는 구조″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극단적인 1당 2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한 번 깨보자는 게 연동형 비례제, 준연동형 비례제의 취지인데 가져오는 폐해가 더 크다″면서 ″한 마디로 위성 비례 정당이 20개, 50개가 나타나는 것이 과연 정치 발전에 좋은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이 대표가 유튜브 방송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판단할 때가 왔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이 대표의 결정 시점에 대해선 ″여야 간 협상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