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08 14:23 수정 | 2023-12-08 14:23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 본회의 기간인 오는 20일까지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만나, 내년도 예산안을 20일 본회의까지 처리하고 시급한 민생 법안의 연내 처리에도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12월 임시회 회기를 오는 11일부터 30일간으로 하고, 안건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이달 20일과 28일, 내년 1월 9일 세 차례 열기로 했습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1월 9일 임시회를 한 번 더 열기로 했다″며 ″민생 법안을 처리하는 데 양당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하루 더 추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예산안을 이번 달 20일까지 본회의 처리하는 걸로 명문화했다″며 ″법정 기한은 넘겼지만 그래도 예산을 최대한 신속히 처리해보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28일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대장동 의혹과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2개 특검 법안 이른바 ′쌍특검 법안′을 강행 처리하기로 한 데 대해선 여야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달 22일 부로 유예기간이 다 끝나서 28일에 국민의힘이 반대하더라도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이 수석부대표는 ″법상으론 그렇지만 국민 여론이나 여야 관계를 감안해, 아직 시간이 있으니 충분히 검토해서 합리적 결정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수석부대표는 ′손준성, 이정섭 검사 탄핵 때처럼 여당이 아예 본회의에 입장하지 않는 방안도 논의되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대응 방안이 논의된 건 없다″며 ″민주당의 합리적인 결정이 있다면 대응 자체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거기까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