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14 16:30 수정 | 2023-12-14 16:3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국회에서 힘들여 입법한 법안들이 거부권 행사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국회도 국민이 뽑은 국민의 대표 기관이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 입법안을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은 이관섭 대통령실 신임 정책실장과 한오섭 대통령실 신임 정무수석을 만나 ″입장이 달라 어려움이 있겠지만 정부 측에서도 특별히 관심을 가져달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에 이어 최근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도 잇따라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관섭 정책실장은 이에 대해 ″여야 간 노선 차이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며 ″우리는 가급적 자유시장경제 기조에 맞게 경제를 운영해갔으면 하는 생각이고, 그런 관점에서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자리를 맡게 돼 먼저 인사를 하러 왔다″며 ″조금 더 소통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한오섭 정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도 격무지만 제1야당 대표도 엄청난 격무다. 건강 잘 챙겼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며 ″야당과의 소통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