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태윤
10.29 참사 희생자 명단이 서울시에서 유출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9시쯤 서울시청 시스템혁신팀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내부정보 송수신 내역 등 전산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매체 ′민들레′와 ′시민언론 더탐사′가 유족의 동의 없이 인터넷에 공개한 참사 희생자 155명 실명이 서울시에서 유출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민사회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희생자 명단을 무단으로 유출한 공무원을 찾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낸 바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희생자 명단이 민들레 등에 흘러들어간 구체적 경로와 경위를 추적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