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구민
쌍방울그룹의 불법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전 통일부 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2019년 대북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쌍방울그룹이 계열사인 나노스의 고문으로 영입했던 김모 전 통일부 차관을 불러 2019년 당시 대북사업 진행 과정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차관에게 경기도와 쌍방울이 함께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했는지 물었지만, 김 전 차관은 ″대북 송금 과정에 대해선 전혀 아는 게 없고, 경기도측 대북 사업에 대해서도 아는 게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가을,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이 처음 불거지면서 당시에도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검찰은 2019년 1월과 5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이 전 부지사가 중국에서 함께 북측 인사들을 만나고 협력 사업을 함께 논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지사의 부탁을 받고 경기도를 대신해 스마트팜 사업 비용과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명목으로 8백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고 진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