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다영

일본 압사사고 유족, 10·29 참사 분향소 찾아 유족 위로

입력 | 2023-03-17 16:26   수정 | 2023-03-17 16:26
과거 일본 효고현 아카시시에서 일어난 압사사고 피해자 유가족이 서울광장 분향소를 찾아 10·29 참사 희생자들을 조문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도 찾아 헌화하고 추모의 글을 남겼습니다.

아카시시 참사 유족인 시모무라 세이지 씨는 ″경찰에 제대로 신고가 안 됐고, 사고 후에도 구호 체제가 가동되지 않아 구조할 수 있던 생명조차 구할 수 없었다는 것에 두 참사의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10·29 참사 유족들은 ″국적을 떠나 같은 아픔을 가진 분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서로 위로했습니다.

아카시시 참사는 지난 2001년 7월 일본 효고현 아카시시에서 불꽃놀이 축제를 보려던 사람들이 육교에 몰렸다가 11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친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