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변윤재

[영상M] 필로폰 팔고 투약한 26명 붙잡혀‥조폭·복역 중 도주자 포함돼

입력 | 2023-04-14 13:48   수정 | 2023-04-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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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색 잠옷 차림의 여성이 두 손을 모으고 불안한 듯 서 있습니다.

옆방에는 이불이 어지럽게 펼쳐져 있고, 회색 모자를 쓴 남성이 침대에 걸터 앉아있습니다.

경찰이 체포 이유를 설명합니다.

[경찰]
″다시 (긴급체포 이유) 고지해드릴게요. 평택경찰서 강력2팀 김00 형사이고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하는 거예요.″

수사관이 책상에 지저분하게 쌓여있는 음식물 그릇과 냄비를 치우자, 그 뒤로는 마약 투약에 사용한 걸로 보이는 일회용 주사기 세 대가 보입니다.

또, 보라색 휴대용 가방을 열자 흰색 가루를 담은 비닐봉지 대여섯 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2월 15일, 인천 부평의 한 빌라에서 경찰이 마약 투약 사범들을 붙잡은 모습입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경기도 일대에서 필로폰을 판매한 9명과 구매 후 투약까지 한 17명 등 26명을 붙잡아 검찰로 넘겼습니다.

이들 중 19명은 구속됐습니다.

마약 판매책 중에는 평택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조직원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2월 징역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코로나에 확진돼 치료를 받던 중 달아나, 1년 넘게 필로폰을 판매해 온 남성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말 충청남도 천안시 근처에서 강도범들을 붙잡고 나서, 필로폰과 주사기를 발견해 수사를 확대해 마약 공급책들을 쫓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마약 판매책들을 모두 검거한 것으로 보고,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사람들이 더 있는지 수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