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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건
"헉!" 휘청이다 '쾅쾅!' 날벼락‥트럭 돌진 블랙박스 봤더니
입력 | 2023-05-24 10:50 수정 | 2023-05-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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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 1시 반쯤 경북 칠곡군 동명면 동명동호나들목 인근.
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신호등에 노란불이 들어오자 2차로를 달리던 은색 승용차가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그런데 그 뒤를 바짝 따라가던 덤프트럭이 왼쪽으로 급히 핸들을 꺾고 휘청이더니, 그대로 중앙선을 넘어 반대쪽 차선으로 돌진합니다.
덤프트럭이 승용차 뒤로 바짝 다가갔을 때 잠깐 브레이크등이 들어온 모습이 보이지만, 이후 반대 차선으로 돌진할 때는 브레이크등에 불이 꺼진 모습이 확인됩니다.
반대 차로에서 흰색 승용차를 먼저 들이받은 덤프트럭은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이리저리 핸들을 꺾어보다가 3차로에 멈춰선 시내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트럭은 시내버스를 그대로 밀고 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육중한 덤프트럭과 부딪힌 버스는 도로 옆 비탈까지 밀려 올라갔고, 운전석 쪽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덤프트럭과 시내버스 등 차량 7대가 잇따라 부딪친 사고.
버스 운전자 등 2명이 다리를 심하게 다치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승객 등 9명도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덤프트럭 운전자가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고 있었는지,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아닌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