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로또 분석 사이트를 열어 당첨번호를 알려주겠다며 회원들로부터 1억원 넘는 돈을 가로챈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지검은 사기 혐의로 사이트 운영자와 영업팀장을 구속기소하고, 전 운영자와 영업팀원 두 명 등 세 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2021년 5월까지 로또 당첨번호를 알려주는 사이트를 운영해 회원 17명에게 총 1억 3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체 분석 프로그램으로 로또 1~3등 당첨 번호를 예측해준다며 번호 구입을 유도하고, 당첨되지 않으면 돈을 돌려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당이 홍보한 ′당첨번호 분석 프로그램′은 검찰 수사에서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초 검찰은 피해자 측에서 주범 20대 운영자에 대해 고소를 취하하면서 운영자와 영업팀장을 불기소 처분했지만, 지난해 11월 서울고검으로부터 사건에 대한 재기수사명령을 받고 다시 수사를 해 이들을 각각 재판에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