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세영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역에서 여성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성폭력처벌법 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34살 남성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18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과 부산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와 승강장 등에서 모두 43회에 걸쳐 여성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 2월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1백여 대를 분석해 남성을 추적했고, 4개월 만에 부산에 있는 주거지에서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이 남성의 휴대전화와 외장하드를 압수해 분석한 결과 불법 촬영물 45개가 발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이 전 여자친구과의 성관계 장면을 3회에 걸쳐 몰래 촬영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불법촬영물 유포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여죄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