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지은

10.29 유가족들,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퇴·엄벌 촉구‥"책임 회피로 일관"

입력 | 2023-09-18 16:54   수정 | 2023-09-18 17:00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의 사퇴와 용산구 관계자들에 대한 엄벌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오늘 오후 박 구청장 등에 대한 공판이 열리는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구청장은 참사 후 반성은커녕 무능과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재판부를 향해서는 ″국민의 생명을 존중하고, 유가족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참사 관련자들을 엄벌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과 동시에, 박 구청장의 엄벌을 촉구하는 1인 시위도 진행했습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10.29참사 전담팀 소속 최종연 변호사는 ″용산구청 측은 재난안전법상 구청이 참사에 관한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이 아니″라며 ″관련자들에 대한 선고가 늦어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서울서부지법에서는 박 구청장 등 용산구청 관계자 4명에 대한 5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29 참사 당시 용산구 담당 공무원으로서, 업무 수행상 필요한 주의 의무를 게을리해 사망자가 나오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