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혜인

내일부터 어린이·임신부·고령자 독감 무료 접종 시작

입력 | 2023-09-19 15:35   수정 | 2023-09-19 15:35
독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무료 예방접종이 내일(20일) 시작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독감 국가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에서 13세까지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195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등 모두 1천215만 명입니다.

2회 접종 대상인 어린이들이 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하는데, 여기에는 생후 6개월에서 9세 사이면서 독감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경우 또는 올해 6월 30일까지 독감 백신을 1회만 접종한 경우가 해당합니다.

다음 달 5일부터는 나머지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고, 고령자에 대한 접종은 75세 이상과 70~74세, 65~69세로 나뉘어 다음달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됩니다.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전국 2만여 개 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진행되고,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맞을 수 있습니다.

접종 기관에 갈 때는 신분증 등을 지참해야 하고, 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이나 국민건강보험증, 임신부는 산모수첩 등을 가져가면 됩니다.

이번 접종에는 세계보건기구가 이번 절기 유행할 것으로 예측한 권장 바이러스들에 대응하는 4가 백신이 활용되는데, 질병청은 백신 1천121만 회분을 계약했습니다.

무료 접종 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할 수 있고, 지자체에 따라 무료 접종 대상자를 확대하기도 하니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면 됩니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9월 발령된 독감 유행주의보가 해제되지도 않은 채 지난 15일 유행주의보가 새로 발령됐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는 연중 인플루엔자가 지속 유행한 만큼 어느 해보다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는 감염성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실시를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