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사회
곽승규
"부장검사가 화났다는데 ㅋㅋㅋ" 검사 조롱한 02년생 'MZ 조폭'
입력 | 2023-09-22 11:19 수정 | 2023-09-22 11:2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지난 6월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의 조폭 범죄 관련 브리핑에서 신준호 부장검사의 표정이 화제가 됐습니다.
조폭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도중 화를 꾹 참는 듯한 신 부장검사의 모습이 눈길을 끈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습은 조폭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MZ조폭으로 불리는 20대 젊은 조폭들의 SNS 단톡방.
조직원 중 하나가 ″부장검사 X 화났다는데″라며 ″이 타이밍에 모이면 우리 다 X 되는 건가?″고 말하자 또 다른 조직원이 ″ㅋㅋㅋㅋ″라고 답합니다.
단체 회식 장면이 노출된 사진을 보고는 ″검사 X들이 저 사진 가져갔다″, ″죽여버릴까″ 등의 반응도 보였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에 반성하긴커녕 검사를 조롱하며 히히덕거린 것입니다.
조폭들의 이런 대화는 경찰이 MZ 조폭들을 추가로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충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특수상해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20대 조직원 8명을 구속하고 56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20대 조폭 34명은 ″전국구 깡패가 되려면 인맥이 넓어야 한다″며 또래 폭력조직인 ′전국회′를 조직하고 지속적으로 회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충청권 조직원과 경기권 조직원으로 나뉘어 패싸움을 벌였을 뿐 아니라 술에 취해 지나가는 시민을 폭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화면제공 - 충남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