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어, CCTV에서 봤는데"‥휴가 나온 형사, 버스터미널서 상습절도범 검거

입력 | 2023-09-27 21:36   수정 | 2023-09-27 21:36
상점가를 돌며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던 남성이 휴가 중인 형사에게 포착돼 붙잡혔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절도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을 지난 15일 긴급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7월부터 두 달여간 상점을 돌며 680만 원어치 고급 와인을 훔치는 등 13차례에 걸쳐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남성은 경찰의 추적 수사를 따돌리며 절도를 이어갔지만,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던 형사가 서울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남성을 발견해 결국 꼬리를 잡혔습니다.

해당 형사는 휴가 중 가족 집을 방문하기 위해 버스터미널을 찾았다가 대합실에 있던 남성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물건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22일 남성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