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나연
풍수가 백재권 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관저 후보지에 방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고발인을 조사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오늘(20일) 오전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측 법률대리인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부 전 대변인 측은 조사를 받기 전 ″관련 의혹을 수사한 서울경찰청에서 사건을 담당하지 않고, 일선 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해 시간을 끌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된다″며 ″백 씨가 어떻게 그 시설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에 대해 빠르게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다 천공이 아닌 백 씨가 작년 3월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이들과 접촉한 군 관계자 및 방문객 등을 조사하다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에 지난 8월, 부 전 대변인 측은 군사기밀보호법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백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