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세영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동자들이 공적 돌봄 영역의 어린이집이 운영 중단 위기에 놓였다며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와 시민단체는 오늘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경영상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공공돌봄을 포기하는 결정을 한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서비스원의 목적이 ′공공성 강화를 통한 품질향상′인 것에 비춰본다면 이러한 사업방향은 공공성과 더불어 목적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400명이 넘는 아동에 대해 돌봄서비스를 진행했지만 올해 ′송파든든어린이집′을 시작으로 나머지 어린이집도 민간에 넘기려고 한다″며 ″공공돌봄을 받고 있던 수백 명의 아이들이 민간에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어린이집 운영중단으로 보육교사들은 일터가 사라진다″며 ″이러한 정책기조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서사원에서 일하는 보육교사들에게도 치명적″이라고 호소했습니다.
′강동든든어린이집′을 이용하는 학부모 한미숙 씨는 ″서사원 어린이집은 질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좋은 모델이 되어 왔다″며 ″이용자로서 공공이 보육에 책임을 지고 나아가주길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노조 측은 서사원 어린이집 운영 중단 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과 돌봄노동자의 고용 안정성을 강화해달라고 요구하며 오는 30일 서사원 소속 6곳의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파업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