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30 14:37 수정 | 2023-10-30 14:49
작년 시가총액 약 50조원이 증발한 루나코인 폭락사태의 핵심인물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가 첫 재판에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의 관계에 선을 그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신 대표 변호인은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2020년 권 대표와 사업적으로 결별했다″며 ″코인 폭락의 원인은 권 대표가 진행한 앵커 프로토콜의 무리한 운영과 외부 공격으로, 신 대표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프로토콜은, 테라폼랩스의 가상화폐 테라와 연계돼 최대 20퍼센트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소개된 가상자산 투자 방식입니다.
신 대표측 변호인은 ″검찰 수사는 테라 프로젝트가 처음부터 규제 때문에 불가능했다는 전제에서 시작됐지만, 한국에서 가상자산 결제서비스를 금지한 규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인 신현성 대표는 테라, 루나 폭락 사태를 미리 알고도 이를 숨긴 채 코인을 발행해 수천억대 이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