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술집 여자화장실에서 불법촬영을 당했다는 여성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광안리 몰래카메라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
작성자 A씨는 ″지난 23일 오후 8시쯤 친구와 함께 광안리 해변에 있는 이자카야를 방문했다가 화장실을 3, 4번 정도 갔다 왔다″며 ″마지막으로 화장실을 들렀을 때 변기에 앉는 순간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카메라가 켜져 있는 아이폰을 발견했다″고 썼습니다.
A씨는 ″친구와 영상을 확인해 보니 한 남성이 카메라를 설치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해 준 친구가 영상 속 인물이 가게 사장이란 걸 알려줬다고″고 말했습니다.
A씨는 ″경찰로부터 사장이 처음에는 본인 휴대폰이 아니라고 하다가 나중에서야 인정하고 범행도 어느 정도 시인했다고 전달받았다″며 ″영상 속에 제 신체 일부가 나오는 모습을 확인한 뒤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