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나세웅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회식 자리에서, 현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대권을 이루게 해달라″는 취지의 건배사를 했다는 법정 증언에 대해, 이 차관이 ″허무맹랑한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차관은 오늘 서울중앙지검 출입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의 전날 증언에 대해 ″지난 2020년 2월 검사직을 사직했고, 한 전 부장이 언급한 3월 19일 회식 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아예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연히 한 전 부장을 그날 본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어느 자리에서도 ′대권을 이루게 해달라′는 발언을 한 사실조차 없다″며 ″의도적 거짓 증언에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전 부장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손준성 검사장의 ′고발사주′ 의혹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주재한 대검 간부 회식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한 전 부장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육사에 갔더라면 쿠데타를 했을 것이다, 검찰의 역사는 빨갱이 색출의 역사다, 조선일보 사주는 반공정신이 투철하다″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노공 차관을 언급하면서 ″건배사로 대권 이야기를 했다″며 ″검찰에 들어와 있다는 실감이 났다″고도 증언했습니다.
판사 출신인 한 전 부장은 2019년 10월 대검 감찰부장에 임명됐다가 정권 교체 후인 지난해 7월 사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