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세영

서울 성북구 공공임대주택서 70대 노인 고독사‥열흘 만에 발견

입력 | 2023-11-08 14:51   수정 | 2023-11-08 14:51
서울 성북구의 한 공공임대 주택에서 혼자 거주하던 70대 남성이 숨진 지 약 열흘 만에 발견됐습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어제 오전 성북구 동선동 공공임대 주택 문을 개방해 그곳에 혼자 거주하다 사망한 73살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배달한 요구르트가 문 앞에 며칠 째 그대로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이웃주민이 주민센터에 알렸고, 센터 직원이 어제 오전 11시쯤 남성의 자택을 방문해 인기척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주민센터의 1인 가구 모니터링 대상자였으며, 주민센터는 요구르트 배달업체와 계약해 매달 남성에게 요구르트를 배달해왔습니다.

남성은 지난 2014년까지 건설 현장에서 일용노동자로 일하다 노환 등으로 일을 하기 어려워 같은 해 말 기초생활수급자가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간암 등 평소 앓아오던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추정돼 따로 부검은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