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얼리얼리얼레디~!" "뭐, 왜?" 한밤 난동 문신남 잡고 보니‥

입력 | 2023-11-09 10:57   수정 | 2023-11-09 10:5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지난 8월 7일 밤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에서 ′젊은 남자가 중앙분리대를 넘나들며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

도로에 차를 세우고 살펴보니, 검은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은 한 남성이 손에 뭔가를 들고 고성을 지르며 인도를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경찰관은 다시 순찰차를 타고 이 남성을 뒤쫓습니다.

잠시 뒤, 도로에 서 있는 남성을 맞닥뜨린 경찰관은 일단 대화를 시도합니다.

그러나 팔과 다리에 문신을 한 남성은 의미를 알 수 없는 말만 하며 뒷걸음질치더니 또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편도 4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중앙분리대를 훌쩍 넘더니 반대편 차선으로 달아납니다.

경찰관도 남성을 쫓기 위해 중앙분리대를 넘어가는데, 또다시 알 수 없는 소리를 치는 남성.

[남성]
″아칼! <없어, 없어. 왜 그래? 왜 그래?>″

경찰관은 일단 양손을 펴보이며 남성에게 다가가 진정시키려 합니다.

그러나 뭔가에 취한 듯 계속 횡설수설하기만 하고.

[경찰관]
″없어, 없어. 왜 그래? 이리 와 봐.″

또 다시 소리를 지르며 거칠게 저항합니다

[남성]
″아, 하지 마! <없어, 없어. 없다고.>″

그 순간, 지원 나온 경찰관이 도착해 남성의 팔을 붙잡으며 제압을 돕습니다.

경찰관의 팔뚝을 깨물며 저항하다 결국 체포된 이 남성,

신원을 조회했더니 업무방해와 상해 등 혐의로 수배가 돼 있었습니다.

또, 마약 검사 결과 대마와 필로폰 투약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죄, 상해죄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제공 : 경기북부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