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23 11:00 수정 | 2023-11-23 11:10
인천세관은 중국에서 루이비통, 샤넬 등 700억대 위조명품 등을 대형 컨테이너에 담아 밀수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총책 등 일당 9명을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명품브랜드 위조상품 5만여 점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전염 위험에 따라 국내 반입이 금지된 소시지 1만 개, 담배 3천여 갑 등 시가 총 797억 원 상당을 중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일당은 옷걸이로 품명을 신고한 대형 컨테이너에 밀수품을 가득 담아 들여왔고, 컨테이너에 옷걸이만 들여오는 것을 수상히 여긴 세관에 의해 범행이 적발됐습니다.
세관은 컨테이너 국내 운송회사와 수입업체 사무실 등을 탐문해 30대 남성 중국인 총책을 붙잡아 이달 초 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총책 휴대폰 포렌식 등을 통해 운송책, 통관책 등 공범 8명을 붙잡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세관 확인 결과, 이들은 위조 상품을 정품인 척 유통하기 위해 보증서와 결제 영수증을 위조하고, 정품 포장박스와 쇼핑백도 함께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관은 밀수 상품을 받아 국내에 판매하려 한 유통책 32명을 특정해 수사하고, 추가범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