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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규
혼자 전선에 매달려 '덜덜'‥어떻게 목숨 구했나 봤더니‥
입력 | 2023-11-23 11:29 수정 | 2023-11-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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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미터 높이 통신선 아래 한 사람이 매달려 있습니다.
줄 하나에 의지한 위태로운 모습.
그 아래엔 안전모를 쓴 또 다른 노동자들이 모여 추락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22일) 오전 9시 반쯤 충북 단양군 단성면의 한 계곡 인근에서 통신선을 수리하던 50대 노동자 A씨가 무게중심을 잃고 고소차 바스켓 밖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통신선의 경사를 따라 순식간에 20미터가량을 미끄러져 내려간 A씨.
하지만 A씨는 다행히 바닥으로 추락하진 않았습니다.
통신선에 안전고리를 걸어놓은 덕분이었습니다.
안전수칙의 기본을 지킨 덕분에 생명을 구한 것입니다.
A씨는 1시간 동안 통신선에 매달려있던 끝에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바닥에 에어매트를 먼저 설치한 뒤 산악구조용 로프를 통신선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조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제공 - 충북 단양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