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차량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남성이 차주 여성을 살해한 정황을 경찰이 추가로 포착했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오늘(8일) 진행한 20대 여성의 부검에서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라는 1차 구두 소견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앞서 살인과 자살방조 혐의로 긴급 체포한 25살 남성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이 남성은 그제(6일) 저녁 6시쯤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또 이날 낮 2시반쯤 인천 중구 영종도 갓길에 주차된 차량에서 함께 탄 28살 남성과 극단 선택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차량 소유주의 주소지에 찾아간 경찰은 숨진 차주 여성을 발견했으며, 유서나 극단 선택 정황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살인 사건으로 전환해 수사 중입니다.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들은 현재 모두 깨어난 상태며, 경찰은 둘 가운데 여성과 가까운 지인 사이던 25살 남성을 피의자로 특정해 병원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며, 경찰 관계자는 아직 입원 중인 28살 남성에 대해서도 입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