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공윤선
지난해 11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미국이 추진해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장성명이 최종 무산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의소리에 따르면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 대변인은 관련 질의에 ″실무 수준의 협상에서 2개 이사국이 관여를 거부해 의장성명은 추진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2개 국가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중국과 러시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변인은 또, ″북한의 지속적 긴장 고조와 불안정을 야기하는 위협적 수사에 안보리가 침묵을 지키는 건 끔찍하다″면서 ″우리는 모든 안보리 이사국이 북한의 위험하고 불법적인 행동을 규탄하고 해결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지난해 11월 안보리가 북한의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개최한 회의에서 북한을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