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중·일, 4년만에 도쿄서 안보대화 개최‥정찰풍선·센카쿠 논의

입력 | 2023-02-22 13:56   수정 | 2023-02-22 13:57
중국과 일본이 22일 도쿄에서 4년 만에 외교·국방 고위 관료가 참여하는 ′안보 대화′를 열고 중국의 정찰풍선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도쿄 외무성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야마다 시게오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정부는 센카쿠 열도를 포함한 동중국해 정세와 러시아와 연계한 중국의 군사활동, 중국의 정찰풍선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또 적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를 핵심으로 하는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지난해 개정한 3대 안보 문서에 대해서도 중국 측에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국가안전보장전략에서 중국을 ″지금까지 없었던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기술하고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일본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중국 측은 불만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93년 시작된 중일 안보대화는 2019년 2월 베이징 회의 이후 중단됐다가 이번에 4년 만에 재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