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미국 정부가 지난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내놓은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대만 이니셔티브′의 첫 가시적 성과로 대만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대만 경제 관계 강화를 향한 중요한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타이 대표는 이번 합의로 관세 절차 간소화와 규제 개선, 물류 시간 단축, 미국 기업들의 빠른 대만 시장 접근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인도·태평양 13개 국가가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에서 제외된 대만과 별도 채널을 구축해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습니다.
이번 합의에 대해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대만의 공식 지위 또는 주권에 영향을 줄 수 있거나 무역과 경제적 상호작용이라는 미명 아래 대만 분리독립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는 협상에 나서면 안 된다″고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