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태윤

괌에 수십년래 최강 태풍 접근‥주민 대피·바이든 '비상 선언'

입력 | 2023-05-24 09:43   수정 | 2023-05-24 09:46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태평양 휴양지 괌에 ′슈퍼 태풍′ 마와르가 접근함에 따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비상 선언을 승인했다고 AP 통신이 현지 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는 SNS를 통해 해안, 저지대, 범람하기 쉬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5만여 명에게 높은 곳으로 대피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게레로 주지사는 ″미국 본토와의 거리를 고려했을 때 비상 선언으로 괌에 자원을 지원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괌 주민들은 생필품을 비축하고 창문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태풍 상륙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나무와 양철재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집을 버리고 비상 대피소로 이동 중입니다.

말레이시아어로 ′장미′를 뜻하는 마와르는 현재 최대 지속 풍속이 시속 241km 이상인 ′슈퍼 태풍′으로 발전해 수십 년 만에 괌에서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