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5-24 17:38 수정 | 2023-05-24 19:48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국을 향해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 보유량의 투명성을 높이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2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중국이 플루토늄 재고 현황을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보고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투명성의 관점에서 보고를 중시한다″며 ″중국과도 이런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중국 측에) 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핵 군축에 관한 G7 정상 히로시마 비전′을 놓고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국제적인 기운을 다시 한번 더 높일 수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핵무기 금지 조약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이 문서를 강고한 발판으로 핵보유국의 관여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자신이 공표한 행동 계획인 ′히로시마 액션플랜′을 언급하면서 ″하나하나 실행에 옮겨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이 미국의 핵 억지력 도움을 받는 데 대해서는 ″안전 보장에 불가결하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약 두 달 만에 3차례나 한일 정상회담을 연 것에 대해서는 ″한일 관계의 진전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 문제 대응에서 ″한일과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해 갈 것을 확인했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향해 협력해갈 것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