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태윤
일단 실패로 끝난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시도와 관련해 각국 전문가들은 다양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 분석관 출신으로 LMI 컨설팅 정책실무 책임자를 맡고 있는 수 킴은 오늘 AFP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실패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입장에선 ′일시적 차질′에 불과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실제 오늘 동창리 발사장에서 ′천리마-1′로 명명한 발사체를 쏘아 올린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2시간 30여분 만에 발사 실패를 공식 인정하고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2차 발사 시도까지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지와 관련해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AP 통신은 ″이번 결과는 평양이 오늘의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곧 또 다른 도발을 감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레이프 에릭 이슬리 이화여대 교수의 분석을 소개했습니다.
반면,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AP통신에 북한 당국이 언급한 ′엄중한 결함′과 관련한 기술적 문제를 해소하는 데 수개월 이상이 걸릴 수 있다면서 재발사가 임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