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북한이 해킹 부대를 동원해 암호화폐를 훔친 자금이 3조 원이 넘으며, 이 자금이 탄도미사일에 쓰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북한이 2018년부터 대대적 암호화폐 공격을 시작한 이후, 5년간 디지털 절도로 30억 달러, 우리 돈 3조8천8백억 원 이상을 끌어모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앤 뉴버거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필요한 외국산 부품을 구매하는 외화의 대략 50%가 이 같은 사이버 공작으로 조달된다고 밝혔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암호화폐 절도를 위해 북한이 IT 인력 수천 명을 ′그림자 부대′로 운용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자 부대는 각 IT 기업의 전문가들에게 악성 코드가 삽입된 채용 제안 메일을 보내 클릭하도록 한 뒤, 회사를 해킹해 암호화폐를 훔치는 수법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제 사회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디지털 은행털이 부대를 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