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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최측근 "러시아, 서방 통신 케이블 파괴할 수도"

입력 | 2023-06-15 16:10   수정 | 2023-06-15 16:10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 노르트스트림 해저 가스관 폭발 사건 배후로 서방을 재차 지목하면서 러시아도 서방의 해저 통신망을 파괴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현지시간 14일 텔레그램에서 ″서방이 노르트스트림 폭파에 공모한 것이 입증된 이상, 우리가 그들의 해저 통신 케이블을 파괴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독일 등 유럽으로 공급하는 해저 가스관으로 지난해 9월 북유럽의 해저에서 폭발이 발생해 노르트르트림 가스관 4개 중 3개가 파손됐지만, 배후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해저 케이블을 파괴할 경우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토니 라다킨 영국군 참모총장은 지난해 더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인터넷 망인 해저 케이블에 대한 공격은 ′전쟁 행위′로 간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