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재영
중국 공안이 지난달부터 ′형사 구류′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선수에 대해 구류 기한이 만료되자, 구속 수사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손준호를 수사해온 공안 당국이 인민검찰원으로부터 그에 대한 구속 비준을 받았다″며, ″형사 구류 기한이 17일로 만료된 손준호에 대해 구속 수사로 전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구속 수사로 전환한 것은 공안이 손준호에 대해 정식으로 사법 처리 수순에 나섰음을 의미한다″며 ″손준호의 유·무죄는 법정에서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손준호는 지난 12일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연행됐는데, 중국 매체들은 손준호 등 산둥 타이산 선수들이 소속팀 하오웨이 감독의 승부조작 등 비위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