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재홍
태국 남부 지역에서 지난 주말에 테러가 발생해 3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현지 시각 지난 17일 각종 무기로 무장한 세력이 빠따니주 무앙 지역의 경찰 기지를 공격해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 사건 이후 당국은 차량 검문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또 나라티왓주 짜내 지역에서는 마을 주민 4명이 탄 트럭이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당국은 두 사건에 연관성이 있는지와 함께 이슬람 반군의 소행인지 조사 중입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이슬람 반군 소속으로 추정되는 괴한이 빠따니주 철도 검문소를 공격해 근무자 1명을 살해하고 총을 훔쳐 달아나는 등 최근 남부 지역에서 테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태국은 인구의 95% 이상이 불교 신자이지만, 나라티왓·빠따니·얄라 등 남부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는 주민 대다수가 무슬림 소수민족인 말레이족으로 구성돼있습니다.
폭력 감시단체인 딥사우스와치에 따르면 분리주의 이슬람 반군의 테러가 본격화된 2004년 이후 이 지역에서 각종 테러와 무력 충돌 등으로 7천3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