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재홍

태국 남부서 잇단 테러‥1명 사망·2명 부상

입력 | 2023-06-19 13:41   수정 | 2023-06-19 13:41
태국 남부 지역에서 지난 주말에 테러가 발생해 3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현지 시각 지난 17일 각종 무기로 무장한 세력이 빠따니주 무앙 지역의 경찰 기지를 공격해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 사건 이후 당국은 차량 검문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또 나라티왓주 짜내 지역에서는 마을 주민 4명이 탄 트럭이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당국은 두 사건에 연관성이 있는지와 함께 이슬람 반군의 소행인지 조사 중입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이슬람 반군 소속으로 추정되는 괴한이 빠따니주 철도 검문소를 공격해 근무자 1명을 살해하고 총을 훔쳐 달아나는 등 최근 남부 지역에서 테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태국은 인구의 95% 이상이 불교 신자이지만, 나라티왓·빠따니·얄라 등 남부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는 주민 대다수가 무슬림 소수민족인 말레이족으로 구성돼있습니다.

폭력 감시단체인 딥사우스와치에 따르면 분리주의 이슬람 반군의 테러가 본격화된 2004년 이후 이 지역에서 각종 테러와 무력 충돌 등으로 7천3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