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멕시코에서 한국인 여행객을 상대로 호의를 베푸는 척 접근한 뒤 금품을 털어가는 강·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주멕시코 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멕시코시티에서 한인 여행자 등이 소지품을 빼앗기거나 도난당하는 사례가 급증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누군가 건넨 음료수 또는 주류를 마신 뒤 정신을 잃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의 옷에 일부러 이물질을 묻힌 뒤 도와주겠다고 접근해 지갑 등을 훔쳐 달아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멕시코 대사관은 ″모르는 사람의 친절을 주의해야 한다″며 ″누군가 무심코 건네는 음료나 사탕 등은 사양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멕시코 전통 명절인 ′죽은 자의 날′ 퍼레이드 등 사람들이 몰리는행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