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현주

"주한·주일미군 통합한 미군 '극동군' 창설 논의 필요"

입력 | 2023-09-26 04:19   수정 | 2023-09-26 04:20
한·미·일 3자 군사 협력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미군이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통합해 가칭 ′극동사령부′를 만드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전략포럼에서 ″지금의 군 지휘체계가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이뤄진 외교관계 개선과 보조를 맞추고 있는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한미일 협력 강화로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이 거의 삼각형으로 연결됐지만 군사적으로 한일 간 연결 고리는 유엔군사령부″라며 ″주극동미군로 통합해 인도태평양사령부 예하에 두거나 별도 사령부로 독립하는 방안을 논의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1947년 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과 일본을 관할하는 극동사령부를 창설했다가 1957년 태평양사령부로 통폐합한 바 있습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한미동맹이 한반도 밖을 생각하는 상황에서도 동맹의 첫 임무는 한국을 방어하는 것″이라며 ″당장 급한 북한의 위협을 방어하는 게 가장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새로운 군사 역량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예상 보다 더 크고 빠르게 성공했다″며 ″북한의 문제 해결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