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윤수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근 화산 지대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현지시간 27일 이탈리아 뉴스채널 ′스카이TG24′가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지구물리학-화산학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새벽 3시 35분쯤 나폴리 서쪽 캄피 플레그레이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지진 발생 깊이는 3킬로미터입니다.
연구소는 이번 지진이 지난 40년 동안 이 지역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나폴리에서는 몇 초 동안 지속된 진동과 경보에 놀란 사람들이 잠에서 깨어나 거리로 쏟아져 나왔으며,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캄피 플레그레이는 나폴리 서쪽 외곽에 있는 화산 분화구 지역으로 화산 내부의 마그마 활동 영향으로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6일부터 60여 건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하는 등, 지진 발생 횟수가 잦아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